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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의 인터넷 방송 트렌드 되돌아보기

Kevin Kim
December 23, 2020읽는 시간 3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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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plit 개발진은 인터넷 방송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의 인터넷 방송인들에게 맞춤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 문화는 현대 사회에 오랫동안 유지 될 것이며 저희 개발진들과 인터넷 방송인들 모두 동시에 진화할 것 입니다. 서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되돌아볼 수도 있어야 하듯이, 올해 경험한 다양한 인터넷 방송 트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유행한 인터넷 방송 콘텐츠

매년, 인터넷 방송의 콘텐츠는 각개의 인터넷 방송인들이 자신만의 기획과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연스레 진화되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특히 미술적인 감각이 풍부하게 전파를 타고 스며들었으며 가상 아바타를 사용한 브이튜버 (Vtuber) 들이 생겨났습니다. 기존에 어느정도 유명세를 지녔던 스트리머, 유튜버들도 시도해보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시청자 참여 콘텐츠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스트리머들이 고정 시청자들에게 콘텐츠를 항상 퍼주는 것 보다 같이 참여하고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며 서로 기획한 콘텐츠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새로운 유행이 되었습니다. 기존의 시청자 투표나 크라우드소스 기획을 넘어선 다같이 같은 게이머의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유명한 게임 중 하나인 발더스 게이트 3 의 개발자들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이 주인공의 다음 대사나 결정을 실시간 시청자 투표로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론 시청자들의 니즈와 요구를 가장 가깝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성장한 채널이어야 하기도 합니다.

Photo by Emmanuel on Unsplash

어떤 게임들이 가장 유행했나?

2020년은 정말 기괴한 한 해 였습니다. 그 누가 내 친한 친구한테 ‘전기실’에 오래 있었다고 수상하다고 투표를 한다면 누가 이 이야기를 믿어줄까요? 어몽어스 게임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마피아 게임’과 같은 메커니즘을 이용한 게임으로써 특히 스트리머들과 유튜버들에게 큰 인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유명세를 탄 게임 중 하나는 폴 가이즈 였으며, 이 역시 한국에서 유행을 타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고전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인 ‘출발 드림팀’의 콘셉트를 가져온 게임이며 이러한 게임은 예능으로 플레이 하거나 진정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둘 다 인터넷 방송 콘텐츠로 충분히 적합했습니다.

멀티플레이 FPS 게임은 언제나 항상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온 발로란트는 할아버지 급 FPS 게임인 카운터 스트라이크에 약간의 양념을 더한 느낌이었고 기존의 인기 게임인 오버워치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와 비교적 새로 등장한 에이펙스 레전드콜오브 듀티 워존 역시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스포츠 문화를 이어가는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하스스톤은 지속적으로 방송 시청자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는 2020년 11월에 시청 시간 총 합 124시간을 돌파 한 적도 있습니다.

나 라면 무슨 콘텐츠를 기획할까?

처음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면 막상 어떤 콘텐츠를 방송할지 고민이 됩니다. 대부분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인기 게임을 한다거나 다른 유명 스트리머들이 하는 게임을 따라하거나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유행과 인기를 바탕으로 나만의 방송을 한다 해도 시청자들이 나의 채널을 봐줄거라는 정답이 되지 않습니다. 타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목적이더라도 내가 막상 즐겁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을더러 나만 지칠뿐 아무런 성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아무런 부담 없이 새로 출시된 게임을 맛보기 형식으로 플레이 한다거나 고전 클래식 게임을 되돌아보는 기념으로 플레이 하는것, 또는 게임 뿐만 아니라 내가 가장 잘 하는 취미를 카메라에 담아서 보여주는것 역시 모두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만 알고 남은 모를만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의 중점은 나 자신 역시 흥미로워야 하며 꾸준히 가꿔 나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첨단 기술이나 최고가의 장비는 우선시 되지 않으며 나만의 캐릭터와 내 시청자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모두가 즐거운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정도 편성표를 다듬어서 시간에 맞춰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더해줄 수 있는 요소입니다. 항상 부각하는 점은 내가 재미있고 내가 즐거워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Photo by Ryan Wallace on Unsplash

게임 방송 그 이상!

스트리머나 유튜버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 게임 콘텐츠를 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시간 방송 및 녹화 방송은 게임 그 이상이며 일반인들의 일상에서 전문적인 분야로도 뻗어나갔습니다. 유행하는 콘텐츠의 흐름은 무궁무진 그 자체 입니다.

트위치 같은 플랫폼만 하더라도 이전엔 게임에만 집중 했지만 요즘은 다양한 콘텐츠를 주제로 방송을 하는 인물들이 많아졌습니다. 요즘에는 음악, 공예, 무예, 보드게임, 피규어, 조립, 미술, RC 등 수 많은 주제를 가지고도 나만의 취미를 자랑할 수 있는 방송을 할 수 있습니다.

2020년은 게임 그 이상의 콘텐츠를 가지고 방송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인터넷 방송의 흐름이 유연해졌습니다. 대부분 집콕 상태이면서 무기력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정보 습득을 하며 새로운 기술과 취미를 터득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몸을 써서 하는 취미나 머리를 써서 하는 취미 모두 생산적인 결과물을 성취할 수 있다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2020년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새로운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려거나 다시 한번 인터넷 방송인으로 거듭나고 싶다면 언제든지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 것 입니다. 2021년에는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Kevin Kim

XSplit community manager for Korea and Australia. Translator for Korean. Mainly involved with the Fighting Game Community. General tech support for all XSplit products for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Assistant for many stream productions involving XSplit products.저자가 작성한 다른 게시물